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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악수는 괜찮아요 0922

  • 임철성
  • 2019.09.21 오후 02:52

악수는 괜찮아요

 

국 정서 속에서 예의라는 이름으로 인사를 강요받곤 합니다. 사실 인사성만 밝아도 꽤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가끔 한국에서 오신 강사들이 설교하기 전에 인사말까지 알려주며 앞뒤로 인사하라고 하면 어색하여 흉내만 내게 됩니다. 교우들과 안부를 주고 받으면 딱딱한 분위기가 부드러워집니다만 예배 중의 인사로는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예배 전후에는 적극적으로 인사하고, 충분히 안부를 주고 받으면 좋겠습니다. 헤브론 본당에는 출입문이 많아서 일부러 인사하지 않으면 가깝고도 먼 사이가 되고 맙니다.

 

국에서 나눌 수 있는 인사들이 다양합니다. 악수, 허그, 눈인사, 머리 숙여 인사, 손 흔들기 등이지요. 저는 주로 남성들과 악수를 나눕니다. 안디옥 어르신들에게는 남녀를 구별하지 않고 먼저 악수나 어깨를 살짝 토닥이며 인사를 합니다. 다만 젊은 여성들에게는 웬만해서는 손을 내밀지 않습니다. 고개만 살짝 숙이거나 손을 흔들어서 반가움을 전합니다. 하지만 먼저 손을 내미시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 누가 저한테 충고하더군요. 70세 이전의 여성도들과 스킨쉽을 하면 안된다고 말이지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에서 지켜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스킨쉽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래 전, 제자반 한 형제가 여성도들에 대한 과도한 스킨쉽 때문에 뒤에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곤란한 이야기였지만 그 형제에게 편지를 써서 몇몇 여성도들의 불쾌한 느낌을 전하고, 조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다행히 잘 마무리 되었고, 별 탈이 없었지요. 헤브론 남성 성도들께서 특히 젊은 여성을 대하실 때 스킨쉽을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본인은 사심없이 친밀한 표현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상대방은 불쾌할 수 있거든요. 악수는 괜찮다고 봅니다.

 

2019. 9. 22.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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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수는 괜찮아요 0922
  • 2019-09-21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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