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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들풀 같은 교회 0721

  • 임철성
  • 2019.07.20 오전 08:45

들풀 같은 교회

 

수를 살살해 달라고 부탁드린지가 거의 4개월이 되었습니다. 차문에 오른쪽 엄지가 끼어서 고생은 조금 했지요. 교회에 경험자가 많으셔서 조언과 경험담을 제법 들었습니다. "손톱 빠지겠는데요..." 그 분들의 말대로 드디어 손톱이 빠졌습니다. 이미 들은 바가 있어서 놀라지 않았습니다. 소프트 크랩이 생각나더군요. 손톱이 빠진 자리에 얇고 부드러운 속손톱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볼품이 없어서 당분간은 계속 밴드로 가리고 다니려고 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다 나았습니다. 아직도!의 감탄과 함께 표정 찡그려주시며, 걱정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김성희 집사님의 천국환송예배와 발인, 하관예배를 잘 마쳤습니다. 우는 자들과 더불어 함께 울어주신 성도들께 감사합니다. 문상을 하며 눈물을 뚝뚝 흘리시는 성도들의 모습에 저도 많이 참아야 했지요. 무엇보다 김집사님 덕분에 성도의 복된 죽음을 상기하며 현실화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둔갑한 들풀과 들꽃의 소중함을 깨닫고 행복해하던 김집사님의 고백 앞에 기꺼이 그리고 끝까지 들풀과 들꽃이 되어주신 성도들께 감사합니다. 사실 김집사님의 빈자리를 이겨가야 할 김선경 집사님과 샤론, 아론이 더 걱정입니다.

 

선교사님 가정과 교제하였습니다. 네팔의 이세정(이경희) 선교사님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네팔에서 고아들을 섬깁니다. 기쁨으로 고아들을 정성껏 돌보시다가 잠시 들어오셔서 헤브론의 귀한 예배와 섬김에 감격하시더군요. 또 한 가정은 방글라데시의 윤피터(배셀리) 선교사님입니다. 선교사들 사이에서도 파송 기피 1, 지상 최악의 도시 다카에서 오신 윤선교사님 가족, 0.3%의 복음화율 사역지에서 계란으로 바위 치는 답답한 마음을 뒤로하고 1년의 안식년을 위해 방문하셨습니다. 헤브론 교회는 들풀과 들꽃이 되어 이분들을 섬깁니다.

 

2019. 7.21.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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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풀 같은 교회 0721
  • 2019-07-20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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