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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나의 세례 이야기 1110

  • 임철성
  • 2019.11.08 오후 04:32

나의 세례 이야기

 

해 추수감사주일은 24일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달력에는 17일 주일에 추수감사절을, 28일에 Thanksgiving Day라고 각각 적혀있습니다. 한국에서 인쇄되었기 때문입니다. 미주 한인 입맛에 딱 맞게 제작된 것은 아니지만 양쪽을 오고 가며, 잘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가정과 헤브론 교회에 주신 감사한 일들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세례식입니다. 교회 공동체에 주신 선물이지요. 세례자들의 간증을 일일이 함께 나누면 더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늘 시간에 쫓기는 것이 아쉬움입니다.

 

세례식을 감사하는지 아세요? 세례식에 참여하면 세례가 뭔지를 다시 상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세례 받을 때를 추억합니다. 저는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기억에 없지요. 중학교 2학년 쯤 입교를 하였는데, 주례 목사님이 물어본 몇 가지, 주기도문과 십계명 그리고 성경66권의 제목 등이었습니다. "목사님, 노래로 외워도 되나요?"를 여쭙고 "창세기, 출애굽기--"를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사회에서 지탄받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이 집례자였습니다. 함께 했던 아름다운 기억도 많은데, 세월에 묻히고, 원성에 막힙니다.

 

례는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공식적인 성례입니다. 그리스도의 의가 내 것이 되고, 나의 죄가 예수님의 것이 되는 연합은 세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 당시에는 잘 몰랐습니다. 세례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그냥 때가 되어 으레 그렇듯 남들 받는 것 나도 받는다는 생각이었지요. 그 시절, 한국교회는 너도 나도 교회 부흥의 미명하에 올바른 가르침과 배움이 부족해도 만족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세례식을 준비하며 세례가 무엇인지를, 그리고 내가 받은 세례의 의미를 더 깊이 헤아리게 됩니다. 세례의 은혜를 회복하시면 좋겠네요.

 

2019. 11. 10.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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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세례 이야기 1110
  • 2019-11-08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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