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목회편지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1108

  • 임철성
  • 2020.11.11 오후 04:43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즘 어떤 책을 읽고 계세요? 상투적이긴 하지만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설교 준비와 관련된 책읽기 외에 몇 권의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중에 한 권이 박재연 작가의“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입니다. 후기 코비드 목회의 큰 변화 중 하나는 대그룹 구역에서 소그룹 모임으로의 변화입니다. 100가지 소그룹의 장점을 뒤로하고‘더 가까워져서 더 상처를 주고 받으면 어떻게 하지?’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더군요. 기독교 신앙은 매우 전인격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것이 아닙니다. 때때로 경험하는 비인격적인 말투와 무례한 말 때문에 상처가 깊어집니다.

 

한된 현장예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으나 예배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회 봉사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7시 예배, 성가대가 인도하는 전통적인 9시 예배, 찬양팀과 함께 하는 현대화된 예배입니다. 오래된 교인들에게 익숙한 전통적인 예배 방식과 이런 교회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와 새교우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예배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이런 목회계획으로 인해 앞으로 헤브론 교회는 하나의 성가대와 찬양팀을 각각 운영하게 됩니다. 그래서 조직의 변화도 불가피합니다. 기존의 시온 성가대와 할렐루야 성가대는 이제 하나의 헤브론 성가대로서 예배를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미 한인 교회들의 독특한 이슈인 영어권과 한어권 목회가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한어권의 교육부서 중 하나였던 영어권 목회를 교육부서에서 분리하였고, 올해는 일부 경제적 독립을 시작하였습니다. 두 분의 전임 교역자 지원 외에 영어권 회중의 헌금으로 모든 것을 운영합니다. 5년 이내에 두 분에 대한 지원 역시 영어권에서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두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가정과 선교 영역에서 통합적인 파트너쉽으로 더욱 한 교회를 지향하며 가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의사소통입니다. 교회는 더 이상 세대간의 불통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2020. 11. 8. 임철성 목사 올림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1108
  • 2020-11-11
  • 임철성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