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2020년, 떠오르는
2021년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던 시절, 일주일
168시간을 한 시간 단위로 쪼개어 계획표와 점검표를 돌려가며 살았습니다. 제자훈련을
인도할 때 생활 숙제 중 하나가 삶의 우선 순위를 일주일 단위로 계획하고 활동한 내용을 매주 평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매일 24시간, 일주일 168시간이 아닌 한달 30일을 계획합니다. 하루와 한주일을
마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주와 한달을 마감하는 것도 그렇지요. 한달이 아닌 일년을 마감하려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평가의 기준이 다양하겠으나 주일 설교대로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기준으로 상향평가하려고 합니다.
하루가 어떻게 끝나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잠이 들어 또 다시 새벽을 맞이하곤 하였습니다.
새해부터는 하루를 잘 마감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꽂아두었던 경건의 일기와 얇은 펜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도구를 준비한다고 내용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겠으나 시도라도 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주부터 시작한 1기 하나님 나라 비전모임에서 다루는 과제물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8주 동안은 진실한 만남과 교제를 통해 점검을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합니다.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잡아 둘 수는 없겠지만 쏜살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은
잡고 살려고 합니다.
이런 결심과 함께 신년특별새벽기도는 큰의미가
있습니다.“그리스도와 함께 시작하는 새해(눅2-4장)”를 주제로 약 세 달간 누가복음을 묵상합니다. 매일의 새벽기도뿐 아니라 한 달에 두 번의
순모임에서도 우리는 예수가 누구신지, 또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질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할 교회와 성도의 삶의 자리에 뭐가 많이 들어와 있을 때마다 힘이 빠집니다. 새벽현장 오픈은 5시 30분부터, 온라인은 5시 45분부터입니다. 예배시작은 5시 55분 찬양으로 시작하여 대표기도,
설교, 함께 기도가 이어집니다. 떠오르는
2021년, 새벽기도로 함께 하시지요.
2020. 12.27. 임철성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