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밖에 볼 수 없어도…
다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였기 때문에 현장 대면예배에서 반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각 예배마다 등록을 하고 오셨기 때문에 미리 명단을 보고 준비할 수 있었지요. 교회의 지침과 안내위원의 인도를
질서있게 따라 주셔서 30분전 체크인 과정과 예배시간, 퇴장과 귀가까지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한적이긴 했어도 서로를 반가이 맞이하고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큰 특권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장예배를 양보하신 분들이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신청을 하시면 좋겠네요.
현재 한어권
장년주일 예배 두 번만 교회당을 오픈합니다. 다음 주일도 같은 시간, 같은
방법으로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다만 4단계에 들어가면서 7월 5일
주일부터 9시, 11시로 시간을 바꾸어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계속 긍정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종전처럼 7시,
9시, 11시로 현장예배를 늘려가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변수는 있습니다. 영어권 예배와 주일학교 예배를 오픈하게 될 경우에는 시설 사용에 있어
조율이 필수적입니다. 옛 일상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새 일상을 예측하기도
어렵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대신 기도로 준비해요.
코비드 사태로
두려움과 어수선함이 새로운 일상인데, 번지고 있는 시위와 폭동과 약탈 등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남부 시카고 한인 사업장들의 재산 피해가 심했고, 많았습니다.
그 와중에 신체적, 정신적 피해는 계산이 되지 않는 깊은 상처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겠다며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에 한숨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이에 교회는 두 주 동안 구제헌금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조금씩이라도 마음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피해 한인들이 잘 이겨내길 응원하지요.
2020. 6.21. 임철성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