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고구마 전도학교. 오늘부터 한 달간 고구마 전도학교 등록을 받습니다. 개강은 부활주일 직후인 4월 23일(화)부터입니다만
잘 준비하여 시작하고 싶어서 조기 마감을 합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하여 9주 동안 진행합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느냐구요? 고-구-마, 맛은
좋지만 촌스럽기도 하고, 사람을 고구마에 비유한다는 것이 영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전도학교"라는 표현이 이
과정의 풍성한 복음이야기와 훈련의 성격을 축소하는 듯한 선입견을 가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되면 김기동
목사님께 이름을 바꿔 달라고 부탁드려야겠습니다.
작년 9월, 약 80여분의 성도들께서 고구마 전도학교
1기를 수료하셨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김목사님께서
워낙 경험이 많고 넘치는 유머로 시간 가는 줄 몰랐으나 무엇보다 복음이 잘 드러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지요. 저보고 알아서 고치라고 한다면 "풍성한 삶으로 이끄는 복음교실"이라고 개명하고 싶습니다. 사영리, 브릿지,
전도폭발… 매우 훌륭한 전도훈련으로 다 좋습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정확한 성경적
복음을 확신있게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고구마 전도학교는 그 이상입니다. 한 개인은 물론 교회의 본질과 토양을 복음으로 건강하게 바꾸기 때문입니다.
피택자 훈련을 6개월동안 진행합니다. 훈련과정 중 하나가 "고구마
전도학교"입니다. 결국 진정한 섬김은 복음으로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일입니다. "하-인-예-음" 하나님, 인간, 예수 그리스도, 믿음 이야기가 복음의 뼈대입니다.
주일학교에서도 "하-인-예-음"을 훈련한다는 소식에 참 기쁘더군요.
당분간은 교역자들이 중심이 되어서 인도하겠지만, 조만간 평신도 사역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 이미 한 번 들으신 분들도 또 들으시길 바래요(등록비 면제).
시카고 전역에 복음으로 건강한 교회들이 세워져 가길 바라며 좋은 동역자들이 준비되길 기도합니다.
2019. 3. 10. 임철성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