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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사람의 마음 0117

  • 임철성
  • 2021.01.17 오전 10:47

사람의 마음

 

해 들어 가장 관심 있는 사역으로 떠오르는 두 가지, 첫번째는 순모임이고 두번째는 성경통독입니다. 순모임을 담당하는 목사님들은 순장님들과 먼저 소그룹으로 모이고, 순장님들은 순원들과 만납니다. 교회가 예전처럼 정상화되기까지 온라인으로 만나게 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마음과 마음이 닿는 귀한 모임입니다. 소그룹을 인도하며 리더들로부터 받는 가장 빈번한 질문 중 하나가“어디까지 마음을 열어야 할까요?”입니다.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답변을 드립니다.“마음을 열고 했던 얘기가 다시 돌아와도 괜찮을만큼..”이라고 말이지요.

 

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사람의 마음을 천길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우리 마음은 다양한 이유에서 타의든 자의든 닫혀있어서 마음을 주고 받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마음을 열어도 상대방이 공감능력이 떨어지면 서둘러 다시 마음을 닫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마음을 얼마큼 열어야 하는지는 정답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약간의 강제력을 띈 교회모임은 더 어색합니다. 상대방을 향한 마음열기는 어려워도 하나님께 여는 마음은 대체로 진실합니다. 그래서 나와 너 사이에 하나님을 모시고 만나면 진실한 교제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년 연말부터 시작한 하나님 나라 비전모임, 매주 수요일마다 한 시간씩 만납니다. 26명의 회원들이 온라인을 통해 만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어느 모임보다 참 좋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짧게나마 진실하게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강의를 듣고 자신이 선택한 질문에 1-2분 분량으로 녹음이나 영상 혹은 문자로 답변합니다. 저는 그 답변을 5-10번까지 듣거나 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리가 있으나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답변을 공개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일지 기대하며 경청합니다. 천길 사람의 마음을 다루시는 하나님이 정말 위대하십니다.

 

2021. 1. 17.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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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마음 0117
  • 2021-01-17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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