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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가을에 폭 빠지다 1011

  • 임철성
  • 2020.10.12 오후 07:33

가을에 폭 빠지다

 

절마다 다른 맛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계절이 있다는 것과 사계절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잃어버린 것 같은 봄과 여름과는 달리 가을은 더 소중하게, 더 특별하게 대하게 됩니다. 주초에 보았던 살짝 물든 나뭇잎들이 어느새 붉게 변하고, 낙엽이 되어 이리 저리 뒹굽니다. 쌀쌀한 새벽과 한낮의 뜨거움을 오가며 더 깊어진 가을을 한껏 맛봅니다. 완연한 가을을 위해 세찬바람과  가을비까지 단단히 한몫을 합니다. 교회를 가로지르는 사람들까지 가을에 묻혀 가을의 일부로 다가옵니다. 넋을 잃고 가을에 폭 빠져 있는 동안 코비드를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찬란한 가을에 헤브론 교회 창립 35주년 감사예배와 임직 및 은퇴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일상이었다면 풍년을 맞이한 농부처럼 커다란 잔치와 축복 속에 온 교회가 들썩거렸을텐데 현실은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며 조용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알맹이는 다 갖추었으니 교우들께서 온라인을 통해 꼭 참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석태희 목사님은 감사예배 설교를, 노회장 유범석 목사님은 권면을, 박선동 목사님은 축도를 맡아 사랑으로 감당하실 것입니다. 1대 담임 송용걸 목사님과 3대 담임 김건우 목사님은 멀리서나마 축사로 동참하십니다.

 

용걸 목사님은,“저는 뇌출혈로 죽었다가 이제 살아났습니다. 창립 35주년을 맞이하는 헤브론의 앞서간 친구들과 그 곳에 있는 성도들을 멀리 부산 해운대에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어 김건우 목사님은“헤브론교회 창립3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축복합니다. 한 교회가 세워지는 것도, 35년간 유지되는 것도 사람의 지혜나 실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헤브론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것이 분명하지요. 주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고,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주일 오후 3, 온라인에서 뵙겠습니다.  

 

2020. 10. 11.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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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 폭 빠지다 1011
  • 2020-10-12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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