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선교사님 (케냐) 소식 (10월)
이사야, 이애경 선교사
P. O. Box 175 Masinga, Kenya 254 – 716 562804, 254 – 737 567139 isaiah.lee@aimin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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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를 인하여 많은 사람도 우리를 위하여감사하게 하려 함이라”(고후 1:11)”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와 하시는 일들 위에 함께 하시기를 원하며 케냐 마싱가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이곳 마싱가는 비 오기 전 몇 주는 해도 더 뜨겁고, 너무 더워서 정말 견디기가 힘듭니다. 호수의 물도 없고, 소가 먹을 풀도 없어 사람들은 많이 힘들어 합니다. 물을 구하기 위해 소 달구지로1-2시간을 멀리 가서 구해 오고, 물값도 올라 많이 달라고 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 덥고, 비가 많지 않았고, 나무 잎도 다 떨어졌습니다. 계속 기도해 주셔서 힘들지만 잘 견딜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케냐는 …….
케냐는 치안이 많이 안정이 된 것 같습니다. 케냐 주재 한국 대사관은 치안상황이 호전되었음을 감안하여 나이로비에 발령되어있던 특별여행주의보를 9월 30일로 해제한다고 알려왔습니다.
한 동안 중단되었던 국제 범죄재판소 (ICC) 재판이 다시 시작되어 우후루 대통령은 10월 7일 네덜란드 헤이그로 떠났습니다. 재판이 얼마나 오래 진행 될지 모른다고 걱정 했는데 무슨 일인지 2일 후에 케냐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케냐를 지켜 주시기를 원합니다.
지난 10일부터 선교사 자녀 학교 학생들이 중간 방학을 맞았습니다. 우간다, 탄자니아, 수단 등에서 사역하시는 한국 선교사님들은 매번 아이들을 데리러 올 수가 없어 자녀들을 이곳에 계신 선교사님들이 돌보아 주거나 한인교회 집사님이 돌보아 주거나 하는데, 12일 주일 교회에 다녀 오는 사이 학생들이 머물고 있던 집사님 집에 총 든 강도가 왔었습니다. 물건만 가져가고, 사람들이 다치지는 않았으나 많이 놀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월요일에 학교로 일찍 돌아갔습니다. 선교사들에게나 자녀들에게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싱가 신학교
신학교는 은혜 중에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9월 8일 두 번째 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1학년의 4복음서와4학년의 비교종교학 2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생들 중에 한 학생이 특히 학비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학생은 부모가 없어서 누군가 학비를 대 주었는데 그분이 작년에 세상을 떠나셔서 더 이상 후원이 없어졌습니다. 내년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학교 교장 폴 물와 목사님은 목요일이면 학생들과 함께 신학교 주변을 청소하며, 나무 심을 곳을 땅을 파고 비 오면 나무를 심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신학교에 새로운 선생님 디도 은조모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들은 모두 5명입니다. 선생님들이 잘 가르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과정 학생 16명이 9월 4일부터 7일까지 나망가에 있는 마사이 교회에서 전도사역을 하였습니다. 마사이 소똥 집에서의 경험과 전도하여 영혼을 구하는 귀한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희 집은 철 울타리가 없어서 늘 소나 염소들이 들어와 나무나 풀을 먹었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고, 모든 것을 놔두고 다닙니다. 현지인들이 오히려 저희들을 걱정하고 봐주기도 합니다. 키바에 사는 교인이 펜스를 3개 기증해 주어서 신학교 이사회에서 선생들이 거주하는 주변에 철조망을 해 주었습니다. 나무를 잘라서 땅에 박고, 철망을 두르고 펜스를 조금 둘렀습니다. 아직 펜스가 더 많이 필요하지만 철망으로 동물들은 들어 오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도 돈이 없지만 저희들을 염려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힘든 이곳에서 어떻게 사는지 늘 물어오고, 기도해 주기도 하고, 가끔 바나나도 사 주고, 집에서 기른 닭, 달걀, 야채들, 콩, 파파야 등을 주기도 합니다. 그 사랑에 견디기도 하는가 봅니다.
건축
지난 편지 이후 미장이를 구하여 바깥 부엌과 재래식 화장실을 지으려고 했지만 아직도 일군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덥고, 물도 구하기 힘들어 기도로 아뢰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먹을 수돗물을 사오는데 기다리는 줄도 길고, 너무 조금씩 나와 1-2시간을 기다려 60리터의 물을 사가지고 옵니다. 물이 많이 없어 절수를 하는 것 같습니다. 힘들지 않게 모든 일들이 선하게 진행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지난번 AIM 케냐지부에서 허락한 신학교 식당 겸 예배실 건축을 위한 건축비12,000 파운드를 영국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아직 유치원 쪽 건축이 끝나지 않아서 또 다른 건축을 시작할 수 는 없지만, 기공예배를 9월 18일에 드렸고, 돌과 모래 등 자재들을 사 놓기 시작했습니다. 내년 3월 졸업식 전까지는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해서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선교사 훈련원
아직 엘도렛의 선교사 학교로부터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선교사 훈련원은 4월, 8월, 그리고 12월에 2주씩 4과목을 공부하고자 합니다. 잘 훈련하고 많은 현지인 선교사들을 미 전도 종족에 파송 할 수 있어서 하나님의 마음이 시원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혹시 시간을 내셔서 강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유치원 교사 대학 (ECDE)은 이사회에서 다른 학교처럼 내년 4월에 개강하면 좋겠다고 하여 준비할 시간을 더 얻게 되었습니다. 이 대학은 정부에서 요구하는 Diploma 는 23과목, Certificate는 24과목을 2년 과정으로 4월, 8월, 12월에 3주간씩 공부를 합니다. 유치원은 1월에 개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상과 의자들, 여러 비품들을 만드는데 힘들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이 되며, 저희들이 이 모든 것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
아이들이 잘 아프기도 하고, 부모를 많이 그리워 합니다. 아직 어리어 독립되어 나가는 과정에 걱정과 아픔들이 있기도 합니다. 영적, 육적으로 건강하게 공부와 일들을 잘 병행해 나가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일들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많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힘을 더 내어 준비하는 일들을 하나 하나씩 잘 해나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모든 일들을 주님께 올려 드리고, 늘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시는 대로 따라 나아 갑니다.
기도제목입니다.
◈ 마싱가 신학교가 계속 신실하게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일군들을 길러 내도록
◈ 화장실과 부엌 건축이 잘 마쳐지고, 교회당 및 식당 건축이 잘 진행되도록
◈ 선교사 훈련 센터, 유치원 교사대학 그리고 내년 1월에는 유치원이 시작될 수 있도록
◈ 가족의 건강을 위해, 특히 부모와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들의 영적, 육적 건강을 위해
날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기도와 사랑이 저희의 버팀목이 됩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과 가정과 교회 위에 좋으신 우리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2014년 10월 케냐 마싱가에서 이사야, 이 애경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