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비자? 3개월 비자!” 즐거워야할 생일(박사랑)에 침대에 누워 울고 있었습니다. 홍수피해로 며칠째 전기와 수도가 끊긴 집에서 지내는 현지 자매와의 대화를 생각하면서요. 하나님이 계시는데 삶이 왜 이리 힘드냐면서 하나님이 안 계신 건 아니냐고 물었죠. 머리는 지끈지끈 아팠고 두 달째 기도하던 비자 연장을 못 받고 출국비자를 신청한 저희 상황에도 낙담이 됐어요. 기쁨이 검정고시 때문에 한국에 가야하는데 출국비자를 받으면 한국에서의 3주 남짓한 일정 중에 서울에 있는 방국 대사관에 가서 다시 비자 신청을 해야 하고 비용은 이중으로 들거든요. 비자 신청 서류를 방국에서 제 날짜에 보내주지 않으면 방국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추가비용을 들여 바꿔야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그러면 방국 사역 일정도 차질이 생기고요. 저 혼자 기도한 게 아니라 같이 성*경공부하는 자매들과 친구들에게 부탁하여 모두 간절히 기도했는데 두 달이나 묵묵부답이신 하늘 아버지가 너무 야속했죠. 정말 살아서 우리 기도를 듣고 계신 하*나님을 그 자매들이 경험하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 .그런데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 거예요. ‘네가 저 자매들을 생각하기 전에 내가 그들을 돌보고 있단다.’ 그리고 갑자기 카톡이 오네요. 평소 기도를 많이 해주시는 집사님께서 ‘선*교사님, 어떻게 기도해 드릴까요?’하고 보내신 거예요. 주님은 정말 시간도 잘 �추시죠? 기도 동역자를 통해 위로하시고 마음 속의 음성으로 평강 주셔서 불평 대신 감사를 드렸죠. 그런데 이틀 후 기적적으로 3개월짜리 비자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비자연장의 첫 단계인 신원조회도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자가 나온 건 기적이라 할 수 밖에 없죠. 하*나님 살아계신 거 맞네요. 우리 기도 들으시는 거 확실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