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균 선교사님 (온두라스) 소식 (5월)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지난 주간에는 폭염으로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타들어가는 대지위에 비가 내리네요. 이상기온은 여기 저기 여전합니다. 신선한 날씨로 견딜만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눈여겨 봅니다. 영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요즈음은 신약을 묵상합니다. 매일 아침 함께 하는 말씀 묵상시간이 저에게 큰 은혜를 줍니다. 지난 4월 12일 주일에는 누가복음 14:25-35을 묵상하였습니다. 4월 한달을 정리하면서 묵상노트를 살펴봅니다.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주님의 참제자인가? 참선교사인가? 참목사인가? 주님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가? 이어지는 주님의 세가지 비유를 묵상합니다. 망대의 돌(stone), 전쟁의 병정(soldier)과 그리고 소금(salt)을 언급하셨는데 참된 제자가 갖추어야 할 “3S”라고 생각합니다. 망대의 돌이 강하지 않으면, 전쟁에서 병정이 훈련되지 않으면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없듯이 나는 과연 선교사로서 내가 있는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가? 그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가? 소금의 사명 즉 맛간 소금이 아닌 맛깔나는 소금, 세상속에서 상하고 썩지 않게 잘 저장하는 소금, 세상을 치유하는 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사역자인가? 나의 삶속에서, 가정의 가장으로, 선교회의 일원으로, 그리고 세계선교의 일원으로서 나의 삶은 과연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받아서 성경적이고 복음적이며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힌”(이원상 목사, 선교하는 교회 2014, 함께 걷는 선교에서) 주님의 참제자인가? 조심스럽게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즈음 “선교의 위기, 가정의 위기, 교회의 위기”라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위기는 바로 나로부터 인함이기에 내가 주님의 참제자가 되어 가정과 교회에서 자기의 “십자가”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선교현장이 하나님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간다면 위기는 바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4월에도 하나님께서 여러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고난 주간에는16mm 영사기 (온두라스에 남은 유일한 영사기)로 저녁마다 아자꾸알파, 몽케카구아, 뿌에블로 비에호, 리오콜로라도, 카카오, 에스페란자에서 예수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보름달의 아름다운 달빛아래서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온두라스 사역을 시작하면서 예수영화로 복음을 전하였는데 새로운 감회가 있었습니다. 텔레비전과 전화기 등 문명의 이기들로 감염(?)이 된 지역에는 많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기가 없는 시골 마을에는 잔치였습니다. 누가복음으로 만든 영화로 주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묵상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타바바라의 니스페랄레스를 방문하여 건축을 준비하고 성도들을 만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18-20일) 그리고 잠시 한주간 미국 방문의 시간(21-29일)이 있었습니다.
교회 건축은 은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첫 교회 건축인 Rio Colorado 교회 (김태흥 조성순 전도사님 가정) 건축은 잘 마쳤습니다. 5월 24일에 헌당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분께서 오실려고 했는데 오시지 못한다고 하네요. 멘하탄선교교회에서 오시는 선교팀과 함께 헌당예배를 드릴려고 합니다. 주님의 임재가 가득찬 성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올 두번째 교회인 테구시갈파에 있는 Villeda Morales 교회 (뉴저지 동산교회 윤명호 목사)는 아름답게 건축을 마쳤습니다. 처음으로 입구를 붉은 벽돌로 장식을 했는데 아름답네요! 어제 (5월 1일) 방문하여 교회 리더들과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지역과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Santa Babara 지역의 Nisperales 교회 (카나다 벵쿠버 한사랑교회)는 다음 주중에 시작을 할려고 합니다. 우기가 오기전에 마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름답게 완공되는 교회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은혜에 감격을 하게 됩니다. 부족한 저를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4월 동안 함께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기도의 줄을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 제목
1. 삶으로 그리는 복음을 위하여
2. 교회 사역:
o 교회 건축
o 세워진 교회의 부흥: 아자꾸알파 교회, 몽케카구아교회, 에스페란자교회, 셀롬교회, 뿌에불로 비에호 교회, 까스타뇨교회, 세이비타교회, 야마랑길라교회
3. 학교 사역
o 유스 오케스트라 사역 및 정규학교인 La Semilla de Mostaza Christian Bilingual School (기숙사학교)를 위하여
4. 목회자 훈련 및 미래 지도자 양육
o SEAN 목회자 훈련 (제 3권)을 위하여
o 멕시코 유학: 2015년 8월에 Olvin, Joel의 멕시코 비자를 위하여 (멕시코 올네이션신학교/ 후아레스, 이상원 선교사)
5. 단기선교: 맨하튼선교 교회 (최재원 목사) 5월 23-30일
6. 선교사 가족들을 위하여
o 안식년 (8월부터)이 잘 준비되게 하시고 안식년 사역을 위하여
o 막내 혜진University of Virginia입학 감사
o 장녀 유진 중국 선교사역을 위하여 (Pioneer 선교회와 버지니아 열린문교회 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