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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사랑방교회 소식 (후반기보고서)

  • 이찬우
  • 조회 : 1785
  • 2017.11.04 오후 03:01

2017 10 25

 

수신: 헤브론교회 제4에스더여선교회 회장 홍병옥집사

        Hebron Presbyterian Church

        511 Schoenbeck Road

        Prospect Hts., IL 60070

        (847) 394-8454

 

발신: 미션사랑방교회 박미섭목사

        4344 W. Lawrence Ave.

        Chicago, IL 60630

        핸드폰 (773) 962-1122

        이메일 misup.park@gmail.com

 

내용: 2017년도 미션 사랑방교회 후반기 보고서

 

 

홍병옥회장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지난 번에 시카고 한미 상록회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홍회장님께서 부탁하신 미션 사랑방교회에 대한 선교 보고를 위해서, 어떤 내용을 전해 드려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특별하게 보고 드릴 새로운 것은 없네요.

제가 작년에 헤브론교회에 보낸 편지에, 미션 사랑방교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 드린 것이 있습니다. 그 편지 내용을 수정해서 보내 드립니다. 그리고, 나머지 내용이 혹 더 필요하시다면, 매 두 달 마다 선교비 보내 실 때 보내 드린 보고서를 참조 하셨으면 합니다. (선교부장님이신 손장로님께서 그 내용을 다 가지고 계실 것 입니다.

 

 

 

 

1.   박미섭목사

 

저는 PCUSA에서 안수 받은 목사이며, Presbytery of Chicago에 소속이 되어 있습니다. 저녁에는 Swedish Covenant Hospital에서 hospital chaplain으로 병원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시카고 한미 상록회에서 어르신들을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내 놓은 명칭은 Program Director이지만, 자원봉사자로, 상록회의 뒷치닥거리와 잡다한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상록회 어르신들을 도와 드린지는 올해로 6년 째 입니다

 

2.   미션 사랑방 교회

상록회는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만 문을 엽니다. 그러기에, 어르신들 중에서는, 주말에는 무료하시고, 심심하시다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상록회 회원들은 불교 신자이시거나, 교회에 나가 본 적이 없으시거나, 교회를 등지신 분들이90% 이상이 됩니다. 전에는, 주변에 있는 차량을 제공하는 교회나 성당 또는 절에, 자녀분들과 다니시다가 지금은 그것도 귀찮다고 집에만 계시는 분들이 몇몇분 계십니다. 다른 곳은 가지 않으시겠다며, 그래도 매일 나오시는 상록회가 친근함이 있으셔서인지, 상록회에서 주일에 예배 드리면 오시겠다고 하신 분들이 서너분 계십니다. 이 분들을

위하여, 작년, 2016 11 13일에 미션 사랑방 교회 창립 예배를 드렸습니다. 첫 예배에, 저까지 6명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병원 사역을 하고 있으면서, 느껴지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상록회가

어르신들께서 하늘 나라 가시기 전에, 전도 할 수 있는 마지막 코스라는 것입니다.

어르신들께서 늘 상록회에 나오시다가, 다치시거나, 병이 생기면, 병원에 입/퇴원을 몇 번 하시다가 양로원에 들어가시고, 그리고는 하늘 나라에 가시는 것이 절차이기에, 상록회는 본인들이 자발적으로 오시면서, 혹 약간의 치매나 건망증 상태에 계신 분들이 있으셔도, 그래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스스로 결단하실 수 있을 정도의 건강이 유지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저까지 4-5명이 주일 예배를 상록회에서 드리고, 십여 분이 야외예배를 함께 드립니다. 그런데, 사흘 전에 한 분이 또 양로원에 들어 가셨습니다. 한 분 전도 하기는 힘이 드는데, 한 분 잃기는 아주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팔십년을 살으셨던 분들의 마음을 바꾸기란 쉽지 않는데, 미션 사랑방교회 다니시다가 안나오시거나, 못나오시는 경우는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 입니다.  

 

그래도, 미션 사랑방교회에 한 두번씩이라도 오셔서 예배 드리셨던 분들이 삼십 여분이나 됩니다. 특히나, 야외 예배시에는 몇 몇 분들께서 꼭 참석을 하고 계십니다. 미션 사랑방교회의 야외 예배는 계절에 따라 조금 변동 사항은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달에 한번,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속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하루 걸리는 야외 예배도 있지만, 어떤 때는 2-3일 여행을 겸하여 야외 예배를 드립니다.

 

준비해야 하는 일도 많고, 시간과 경비도 많이 드는 야외 예배를 자주 갖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좁은 공간 안에서만의 예배 보다는, 넓고 아름다운 자연과 세상 속에서 예배 드림으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을 즐기며,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입니다.

 

두번째로는, 교회에 나오셔서 예배 드리자 하시면 안나오시는 분들도, 여행을 간다 하시면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 중에는, 교회를 다니시다가 안다니시는 분들이나 혹은 교회를 아주 다니시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을 모시고 여행을 하면서, 예배를 드리는 것 입니다. 여행을 통하여, 하루나 이틀, 혹은, 삼일을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적인 대화를 통하여 삶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 입니다. 물론, 그 분들이 좋아하시는 세상적인 노래 가요도 부르기도 하지만, 중간 중간에 들려 드리는 말씀을 통해서, 그 분들이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 입니다. 대형 버스가 아닌 15인승 밴을 이용합니다. 갈 때 마다 랜트해야 하는 어려움과 복잡함이 있지만, 그래도, 그 밴 속에서 함께 생활하는 그 시간은, 짧은 기간이지만, 한 식구의 개념으로, 믿음의 공동체의 생활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밴 속에서 오고 가는 여행 길 시간에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입니다. 이 때에는 밴이 교회가 되는 것 입니다. 미션 사랑방교회는 한 분이라도 더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한 번이라도 더 예배를 드리실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도록 기회를 드리고자 하는 것 입니다.

 

제가 여행을 통한 야외 예배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한 번은, 어느 어르신 내외분께서 화가 나셔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모 여행사에서 가는 여행을 신청 하는데, 연세를 여쭈어 보고는 연세가 많으셔서 다른 여행객들에게 방해가 된다고 신청을 받지 않으시더랍니다. 그 당시에 그 분들 연세는 70대 후반이었습니다. 본인들을 거절한 여행사에 대해 괘씸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미션 사랑방교회가 그런 어르신들을

모시고 그 분들의 신체 조건에 보조를 맞추어서 모시고 다니면서 여행도 하고, 그 여행길에 복음을 전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밴 안이기에, 그 분들은

좋으나 싫으나 여행 시간에는 함께 하실 수 밖에 없고, 듣고 싶던, 안 듣고 싶던 그 밴

 

안에 계시기에 할 수 없이 들으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용하여 복음적인 말씀을 들려 드리는 기회를 가져 보는 것 입니다.

 

 제가 상록회를 관여한지, 2년이 지나면서 부터, 조금씩, 어르신들의 전도가 시급하다고 느껴졌었습니다. 노래 부르실 때 발음이 불확실해 지시고, 음정이 전에

비해 점점 불안정하고, 가끔씩은 잘 부르시던 노래임에도 잊어버리시기도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씀 하실 때, 발음도 달라지시고, 했던 말씀을 반복

하시고, 기억도 희미해 지시고, 자꾸 잊어버리시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미션 사랑방 교회를 열게 되었던 것 입니다. 이 미션 사랑방교회를 통하여, 단 한 분이라도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면, 이 교회의 설립 이유와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세월이 유수 같아 11 13일이면, 벌써 창립 일주년이 됩니다. 미션 사랑방교회 첫돌을 맞이하게 됩니다.

 

미션 사랑방 교회는 귀 교회처럼 몇 백명의 교인들이 모이지는 않게 될 것 입니다. 왜냐하면, 점점 연세 드시면서, 한분 한분 돌아가시는 분들이 생겨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미션 사랑방 교회가 필요한 분들은 계속 있게 될 것 입니다. 맥도날드에 가 보시면 얼마나 많은 노인분들께서, 하루 일과를 그 곳에서 소일하시는 지를 보게 될 것 입니다. 그 곳에 계시는 분들의 많은 분들은 교회를 다니시다가 그만 두시거나, 교회에 대해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십니다. 시카고에 있는 교회의 나쁜 소식, 불화의 일들은 그 분들이 먼저 알고 계시고, 그 곳에서 그런 이야기들도 하시면서 하루 일과를 보내십니다.

 

그런 분들께서 소천하시기 전에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원하며 이 미션 사랑방 교회가 전도의 사명을 잘 감당 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보통은, 교회가 먼저 생기고, 그 교회를 통해서, 지역 사회 봉사와 전도 차원에서 기관을 세우거나, 도와 주는 것이 관례이지요. 그런데, 미션 사랑방 교회는 비영리 단체에서, 회원들의 영적 건강을 위해 생겨난 교회가 되는 것이기에 조금은 특이성이 있는 것 입니다.

 

미션 사랑방교회를 후원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그 선교 후원금을 통하여 어르신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복음이 들려지고, 한분이라도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도 드립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 제대로 내용 전달이 되지 않았어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사진을 보내지 않습니다. 사진도 없고, 사진 찍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죄송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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