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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근 선교사님 소식 (4월)

  • 이찬우
  • 조회 : 4314
  • 2017.04.27 오후 04:58

< 선교, 지혜로운 모라토리움(Moratorium) >

 

뭐랄까요? "모라토리엄(moratorium)"은 심호흡 같고, "디폴트(default)"는 한숨 같습니다.
한번 더 기회를 준다는 것, 또는 기다려준다는 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새로운 에너지가 됩니다.

한번은 "환경범죄(Climate Crimes)"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영원한 성장이란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
생태계의 한계점이 어디인가 알아야 하고, 한계를 정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녹색성장(Green Growth)의 모라토리엄 이다."

화요일 "남부역 거리교회" 급식사역에 사람들이 적게 온 날, 한 봉사자가 제게 말했습니다.
"오늘은 사람들이 적게 왔네요?"
"예! 저희 교회는 사람이 적게 올수록 부흥 입니다."
그들이 예수님 믿고 새 사람이 되어 가정과 일터로 돌아가, 우리가 필요없게 되는 그 날까지...

영원한 성장은 하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 become mature, attaining to the whole measure of the fullness of Christ."(Eph.4:13)
그 외에는 뭐든 한계를 정해야 합니다. 북한도,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한국도... 나도, 당신도...
'주여! 우리나라의 평화를 지켜주옵소서!'

지난 부활절을 앞둔 종려주일날의 일 입니다.
저희 주일학교에서 삶은 달걀에, 하얀 솜을 붙이고 눈코입을 그려 양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저희 동네 양로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함께 공작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싶어서, 
저희와 동역하는 안드라쉬& 가브리엘라 목사님 통해 허락을 받아, 어린이예배도 그들과 함께 드렸습니다.
손자 손녀같은 아이들과 함께 귀여운 양을 만들고, 또 준비해온 선물을 받으니 모두 즐거워 했습니다.
그런데 한 할머니가 제게 물으셨습니다. "이 아이들이 다 한국 어린이예요?"
그 분은, 이 예쁜 아이들이 집시 일 리 없다고 생각하신 것같애요.
"아니예요, 할머니! 헝가리인 이예요. 저희가 집시 사역을 하고 있어요."

저희 사역의 목표는, 집시들이 평범하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시들이 헝가리인들에게 "모라토리엄"이 필요한 것같습니다.
신앙생활과 교육을 통해, 법을 지키고, 교양있는 삶을 살도록...!
불법과 공짜, 선물만 바라고, 불평불만하는 태도에서,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성실, 감사하는 삶을!

"모라토리엄(moratorium)"은 "지체하다"에서 나온, 일시적 정지, 유예를 말하는데 희망적이죠?
"디폴트(default)"와 많이 비교되는데, 약속, 의무를 저버리다. 부도, 불이행이란 말로 절망적 이네요.

한계를 정한다는 것!
먹는 것, 입는 것...부터, 권력, 인간관계, 성...의 한계를 정했다면 그런 불행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오늘도 심호흡을 합니다. (마태복음 24장 45절)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
"Who then is the faithful and wise servant, whom the master has put in charge of the servants..."
선교, 지혜로운 모라토리엄(Moratorium), 그것은 인내도 많이 필요하네요.
예!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이 되고자...!


헝가리 흥부선교사, 김흥근& 서명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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