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김희석 목사입니다.

앞으로 다섯 번에 걸쳐 그리스도인의 다섯가지 정체성에 관해서 공부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성경의 주요 주제와 관련하여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어떤 소명과 비전으로 불러주셨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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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다섯가지 정체성

Five Essentials of Christian Identity

♣ 크리스챤의 다섯가지 자기 정체성

♣ 마음 열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죄인으로 살아가던 우리를 불러 자녀 삼아주신 것은 우리가 변화된 모습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뜻을 삶 가운데 성취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성경은 이런 성도의 변화된 자기 정체성에 대하여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다섯 번의 성경공부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다섯 가지 핵심 정체성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예수님 안에 우리가 어떤 존재로 부르심받은 것인지 명확히 깨닫게 될 때에, 그 부르심을 이루어가고자 하는 거룩한 소망과 열심이 우리 안에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 번 시간으로 “창조와 재창조”의 주제를 가지고 우리 성도들이 “새 창조물” 된 것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새 창조물 (New Creation)

1. 첫번째 창조 (The first Creation)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러한 창조하심에는 특별한 뜻과 목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세상만물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도록 온전함을 유지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1장은 창조 6일 과정을 묘사하면서 창조된 세계가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 1:9, 18, 20, 25). 창조를 마치신 후에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하시며 (창 1:31), 창조된 세계가 온전하여졌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안식을 취하셨음을 말씀하십니다. (창 2:1). 하나님께서는 또한 창조물 중에 으뜸인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대리통치자) 역할을 하게 하셔서 그 만물을 다스리고 이끌어 나가도록 하셨습니다 (창 1:26-28).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하와를 지어주셔서 부부를 삼아주심으로,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평화가 가득한 천국의 장소가 되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배반함으로 인하여 어긋나게 되어졌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모든 피조물들은 이제 저주를 받게 되어졌습니다 (창 3:17). 사람들은 육체의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창 3:19). 이러한 타락 사건 이후로, 이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찬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힘과 노력으로는 회복될 수 없는 절대적인 타락이었습니다. 구약 성경은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나름대로 노력한 많은 시도들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도는 실패했습니다. 방주를 지은 믿음의 사람 노아의 후손들도 죄를 범하였고,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도 범죄하였고, 다윗왕가의 후손들도 모두 불순종으로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를 잃고 바벨론으로 끌려가야 했습니다. 심지어는,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풀려나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다시금 죄를 범하였습니다. 이 모든 실패의 원인은 인류가 범죄하여 타락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들이 모두 타락하여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시에 계획하신대로 역할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로마서 1:21-22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로마서 8: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게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그러므로, 사람들은 바르게 살고자 노력하지만 반드시 죄를 범하게 되어 있으며, 세상 만물도 고통과 고난을 가져올 수 밖에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보시기에 참 좋았던” 온전함이 충만했던 창조세계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운” 죄악이 관영한 곳으로 타락한 것입니다.

2. 두번째 창조: 새 창조 (Re-Creation=New Creation)

(1)  옛 일과 새 일: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에 대한 예언

이렇게 타락해버린 세상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이기지 못하셔서 이 세상과 그 가운데 택하신 사람들을 구원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타락해버린 창조세계를 회복하시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회복케 하심을 성경은 “새 창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냥 “회복”시키는 정도로는 타락해버린 세상을 구하실 수 없었기에, 다시금 두번째로 (재창조)하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사야 43:18-21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구약성경, 특별히 이사야 선지자는 “옛 일”과 “새 일”을 구별합니다. 옛 일이란 타락해버린 창조세계를 지칭합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심을 더 이상 구현하지 못하는 인류와 세상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없는 무능력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옛 일을 이제 폐하시고 새 일을 행하여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새 백성을 지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옛 세상에서는 불가능하였던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세상을 이루도록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짓는다”는 말은 “새롭게 형성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사야 65장은 이러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를 잘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