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다윗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나발의 모욕을 참지 못한 다윗은 나발을 치러 가기 위해 부하들과 그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 때에 아비가일은 다윗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여서 그를 향해 나아가고 둘은 만나게 됩니다. 아비가일은 매우 겸손한 모습으로 다윗을 대합니다. 그를 “주”라고 부르며 마치 하나님을 대하듯이 존중합니다. 아비가일의 모습에서 매우 놀라운 것은, 그녀는 다윗의 가치와 미래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전쟁을 싸우고 있으며, 그 누구도 다윗을 해칠 수 없으며, 오직 다윗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실 것을 고백합니다. 결국 나발은 죽음을 맞이하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나발은 지극이 이기적인 나 중심의 세상적인 사람이었지만, 아비가일은 하나님 중심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믿음의 눈을 가진 사람이었고, 다윗의 가치와 완성될 다윗의 나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의 말씀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참된 지혜이며, 지혜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다윗이 아비가일을 아내로 삼고자 청하였을 때에 급히 일어나서 따르는 그녀를 보면서,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알고 바로 그분을 위하여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큰 영적인 교훈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묵상질문

1. 당신은 삶 속에서 선택은 과연 무엇에 기초하고 있습니까? 세상의 기준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입니까?

2.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즉각적인 선택과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당신에게 지금 꼭 필요한 삶의 결단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