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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프라하의 잊혀진 영웅 0731

  • 임철성
  • 2022.07.31 오전 01:30

프라하의 잊혀진 영웅

 

전트립의 한 도시 프라하는 한국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유명합니다. 프라하성과 비투스 대성당에서 내려다 보는 프라하 시가지와 블타강 그리고 여러 교각들… 그 중에서도 까를교, 그 위에는 30개의 성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특히 사람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은 성 네포무크 성상입니다. 그 아래 새겨진 동판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까를교를 건너 다다른 구시가지 광장에는 얀 후스의 동상이 중앙에 서 있습니다. 마틴 루터보다 100년 전에 위클리프의 영향으로 면죄부 판매에 반대하고 성경을 교황의 권위보다 우위에 놓았다는 이유로 정죄를 받고 화형을 당합니다. 후스가 설교했다는 베들레헴 교회당도 들렀는데 지금은 학교 강의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스의 동상 맞은편에는 틴성당이 있습니다. 비투스 성당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카톨릭에 대항하여 후스파 개신교의 근거지가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이지요.

 

황하게 프라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보고 들은 유명세이기도 하지만 안타까움입니다. 천만 체코인들의 70% 이상은 무종교입니다. 기독교가 25%라고 하나 개신교는 2%도 채 되지 않고, 나머지 카톨릭은 명목상의 종교입니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성당들 틈에서 종교개혁자 후스는 아무런 메시지가 되지 못합니다. 보조 가이드를 맡은 남매는 UBF 선교사 자녀들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체코인이 되어가는 그들을 다시 보게 됩니다. 첫번째 종교개혁이 성경을 평신도의 손에 돌려준 것이라고 한다면, 두번째 종교개혁은 목회를 평신도의 손에 넘겨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제주의에 깊이 쩔어있는 카톨릭과 일부 개신교는 평신도를 병신도로 이해합니다. 헤브론의 목회를 감당하시는 순장들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7월의 마지막날, 순장특강은 전반기를 마감하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순장 목회를 격려하고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모입니다.

 

2022. 7. 31.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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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의 잊혀진 영웅 0731
  •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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