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잘 시작하는 법

어떻게 하면 하루를 잘 시작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일어나자마자 하나님께 감사를 올리고, 그 날의 매일성경 본문을 듣거나 읽습니다. 두 달에 한 번 앱스토어에 가서 매일성경을 구입(세금포함 $2.49)하면 그 날의 성경본문과 짧은 해설을 들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새벽기도에 참석하여 목사님들의 잘 준비된 설교를 듣습니다. 그 날의 기도제목과 저의 걱정거리 목록으로 기도를 드리다가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응답과 아이디어를 노트에 기록합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와서 적어놓은 메모로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을 합니다.

위의 일상은 잘 해야 한 주에 서너번입니다. 그렇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하루를 잘 시작하려면 실은 하루를 잘 마감해야 합니다. 밤이 관건이지요. 새벽기도 참석 유무를 떠나 하루마감을 잘 하지 못하면 다음 날이 무척 힘듭니다. 헤브론 교회에 부임하기 전 어떤 분이 물으시더군요. "목사님은 새벽기도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매일 참석하시나요?" 눈치를 보니 새벽기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분이셨고, 담임목사에게 그런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하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것을 제 사역으로 이해합니다.

병적이지는 않지만 초조와 긴장 속에서 임시제직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었고, 이제 공동의회를 준비하게 됩니다. 어떤 분이 장문의 문자를 통해 헤브론 성도들의 선거 참여가 권위적이라며 아쉬워합니다. 진지함은 환영이지만 권위적인 것은 피차 부담입니다. 왜냐하면 진실한 관계를 맺지 못하게 하거든요. 교회 직원이 꼭 필요하기는 하나 매년 직원선거를 하는 것은 꽤 힘든 과정입니다. 금번 직원선거를 통해 헤브론 교회가 잘 배우고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성장하면 큰 그림이 보입니다. 잘 주무세요, Good Night!

2020. 2. 16. 임철성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