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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가위, 바위, 보 0102

  • 임철성
  • 2022.01.01 오후 01:20

가위, 바위,

 

비드로 인해 전에 없었던 인사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악수를 어색하게 피하더니, 그 후 발로 인사를 하거나 팔꿈치를 통해 인사를 했었지요. 그러다가 주먹을 살짝 쥐고 부딪히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요즘 예배를 마치고 인사를 할 때면 마치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주먹을 내밀면 저쪽에서는 보를 내밀고, 보에 맞춰 보를 내면 저쪽은 주먹에 맞춰 주먹을 내밀다가 엇갈립니다. 그저 웃고 맙니다. 두 해를 보내고 나서야 손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새해라고 해서 딱히 달라질 상황이 아니라서 당분간 가위바위보는 계속 될것 같네요.

 

랜만에 들어보는“주여, 감사합니다!”였습니다. 선교사님의 자녀를 공항까지 라이드하면서 가슴벅찬 감사의 탄성을 들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선교지 상해로 돌아가야 하는데, 중국이 문이 닫혀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문제는 72시간 안에 코비드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아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는데, 당일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일단 공항으로 향했지요. 어찌될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 그런데 공항에 거의 도착할무렵 음성판정을 이메일로 받은 것입니다. 감격에 찬“주여, 감사합니다”를 연발하더군요. 아직도 메아리같이 쟁쟁거립니다.

 

난 주일 재정위원장께서 짧은 메시지를 전해주셨는데, LA에 사시는 은퇴목사님의 사모께서 우리 교회에 헌금을 하시며 적은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새벽기도에 참여하시는분 같은데 목사님들의 설교가 너무 좋고 감사하여 보낸 헌금이라고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저와 협동목사님들이 설교를 맡고 예찬팀과 장로님들께서 찬양과 기도를 담당합니다.“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 나와 우리의 신앙고백을 올바로 표현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요한복음으로 새해를 열며, 인사드립니다. 해피 뉴이어!

 

2022. 1. 2.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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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위, 바위, 보 0102
  • 2022-01-01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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