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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및 금요 설교

 

새벽설교: 주님을 사랑합니다

  • 조회 : 209
  • 2023.03.31 오후 11:13
  • 성경말씀 : 마태복음 26:1-16
  • 설교자 : 황주성 목사
  • 설교일 : 2023-03-31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넘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때에 다른 한편에서는 대제사장 가야바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계획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공개적으로 체포할 수는 없었기에 적당한 시기와 장소를 고민하고 있던 때에 가룟 유다가 먼저 그들을 찾아와서 예수님을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한 표면적인 이유는 돈이지만, 사실 아무리 탐욕스러운 가룟 유다라도 (요 12:6 참고) 그렇게 크지 않은 돈 때문에 오직 돈이 이유가 되어 자신이 오랫동안 따랐던 주님을 배반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아마도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인생이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을 제자들 중에서 가장 빨리 직감해서 그 자리에서 손 털고 빠져나올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제사장 가야바와 가룟 유다는 계산에 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야바는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지 않고 예수를 잡아 죽일지를 열심히 계산했고, 가룟 유다 역시 예수님의 최후가 어떻게 될지를 파악한 후에 더 늦기 전에 빠져나올 계산을 합니다. 심지어 가야바가 두려워했던 대중들도 예수님에 대해 계산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는데, 예수님이 자신들이 기대하던 모습의 메시야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며 돌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6-13절에는 그 모든 것과 상반되는 한 여인의 모습이 나옵니다. 주님을 앞에 두고 계산적으로 계획하고 이익을 따지는 그들과 달리 이 여인은 주님을 향한 계산없는 헌신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는 이 헌신의 모습을 광신적이라고 비난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광신은 내가 얻고자 하는 것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에 몰두하여 헌신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헌신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전혀 기대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헌신합니다. 주님은 이 여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크게 칭찬하시며,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이 여인이 행한 일도 함께 전파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가야바, 가룟 유다, 그리고 여인의 주님을 향한 태도는 어떻게 다른가요?

 

2. 주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과 사랑은 어디에 기반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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