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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및 금요 설교

 

새벽설교: 의인의 비석을 꾸미는 사람들

  • 조회 : 192
  • 2023.03.25 오전 12:31
  • 성경말씀 : 마태복음 23:29-39
  • 설교자 : 황주성 목사
  • 설교일 : 2023-03-24

우리가 신약성경에서 접하게 되는 바리새인들의 모습은 대체로 주님을 반대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우리는 바리새인들에 대해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 결과, 주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는 내용을 볼 때, 우리는 바리새인들을 우리 자신과 동떨어진 존재로 생각하며 주님의 그 책망이 우리와는 큰 관련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바리새인들과 정말 다를까요?

 

사실 기독교인들과 바리새인들은 비슷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이라고 해서 다 나쁜 사람도 아니었고, 이들 역시 좋은 것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경건, 성경에 대한 헌신, 메시야 신앙과 부활 신앙, 세상의 죄로부터 분리되고자 하는 소원 등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님께서 책망하셨던 교만함, 우월의식, 전통에 대한 고집, 높아지려고 하는 욕망, 위선과 같은 모습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을 때, 그들의 종교적 활동과 신앙고백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숨기고 있던, 자신의 의를 기반으로 하는 신앙적 체계와 사고를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은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는 행동을 통해 자신들의 더러움을 감추었습니다. 

 

우리가 신자됨의 정체성을 종교적인, 외면적인 활동에서 찾는다면, 그것은 바리새인들이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는 것처럼, 우리 안에 있는 신앙의 빈약함과 더러운 모습을 숨기기 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은 사람의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고 우리의 중심을 볼 수 있도록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우리는 우리의 신자됨의 정체성을 어디서 찾고 있습니까? 

 

2) 성령께서 우리 마음의 중심을 비춰주신다면,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는 우리의 마음 속에 주님을 모시며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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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5
  • 황주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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