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설교: 사람 앞에서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
마침내, 언약궤가 다윗 성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고 다윗과 온 백성들은 크게 기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쁨의 도가니 속에서 함께 기뻐하지 못하던 여인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사울의 딸 미갈이었습니다. 다윗이 언약궤를 다윗 성에 모셔올 때 너무 몰입하여 춤을 추던 나머지 옷이 내려가 에봇 속의 맨살이 드러나 보이는지도 모르고 흥에 겨워 춤을 출 때, 미갈이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2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 왕이 오늘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 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 그의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하니.
다윗은 자신이 춤을 춘 것은 다 여호와 앞에서 춤을 추었다고 성경도 또 다윗도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 미갈은 누구 앞에서 몸을 드러내었다 말합니까? 계집종의 눈 앞에서, 사람 앞에서 춤을 추고 몸을 드러내었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지금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춘 것인데, 미갈에게는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아도 되는 작은 여종이 더 크게 보이고, 그 앞에서 춤을 추고 몸을 드러내는 다윗을 보았던 것이죠.
다윗은 자신에게 왕이란 칭호 대신에 지도자라는 칭호를 사용하여, 자신은 왕 되신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 위에 세워진 지도자일 뿐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왕이신 하나님께서 높아질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발가벗고 춤도 출 수 있겠다 말하는 것이죠. 더 낮아져서 치욕의 자리, 부끄러움의 자리에 처한다 하더라도 개의치 않겠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권위보다 하나님께 더 관심이 있었던 다윗, 그는 그러한 자신이 낮아져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높여 주시리라는 확신했던 것입니다.
묵상 질문:
1. 다윗은 언약궤를 옮기며 기쁨에 겨워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며 노래합니다. 요즘 당신의 기쁨의 근원은 무엇입니까? 그 근원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2. 다윗이 사람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