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은 다윗이 아말렉을 추격한 끝에 잃어버렸던 모든 것을 되 찾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심으로, 노략당했던 사람들과 물건들을 모두 회복하였습니다. 그런데 공동체 안에서 악한 자들은 체력이 떨어져 함께 추적하지 못한 자들은 어떤 것도 나눠갖지 못하고 다만 자신의 가족만 돌려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함께 적을 추적한 자들이나 혹은 남아 있던 자들이 모두 동일한 분배를 해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로 삼습니다. 

세상의 공동체는 사용 가치가 없는 자는 가치 없이 버립니다. 마치 아말렉 족속의 한 사람이 자신의 병든 종을 버린 것처럼 사람을 물건으로 취급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랑과 은혜를 베풉니다. 그리고 다윗은 이러한 사랑과 은혜가 자신이 섬기는 공동체 안에 가장 중요한 원리가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께 크신 은혜를 받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는 것과, 그리고 더 나아가서 고아와 과부와 같은 연약한 이들을 향하여 마음을 열 때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묵상질문

1. 당신은 오직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로 인하여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고백합니까? 

2. 당신은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얼마나 마음에 품고 있습니까? 당신의 교제 권에는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