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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반성합니다 0613

  • 임철성
  • 2021.06.12 오전 09:25

반성합니다.

 

해 표어“복음을 전하는 공동체”를 염두에 두면서 사도행전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4번의 시리즈를 계획하며 4 18일 주일부터 시작한 첫번째 시리즈, 8번의 설교를 마치면서 저의 설교를 돌아보았습니다. 유학 시절 설교학 교수님이 설교준비와 관련하여 20-40을 조언했습니다. 한편의 설교를 위해 본문 40번을 읽고 20시간을 준비하라는 것이었지요.‘아, 저분은 목회를 모르시는구나, 일주일에 서너번씩 설교를 해야 하는데 20-40이라니…그리고 목회가 설교만 하는 줄 아는 모양이네.’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습니다. 논문을 마치고 난 후 첫번째 결심은 설교준비 20-40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봐줘도 10-20이라고 할 수 있으니… 깊이 반성합니다.

 

해 순모임을 시작하면서 영적 리더들을 옆에서 돕는 일환으로 전도 및 양육훈련 세 반을 시작하였습니다.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 저녁 줌으로 만나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인데 실제로 준비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인도자반에 참여한 분들은 모임 외에 기본적으로 20분짜리 미니강의 2, 인도자 강의 90분짜리를 듣고 참여해야 했으니까요. 지난 월요일과 수요일 드디어 종강을 하고 숨을 돌리며 드는 생각은‘참 감사하다. 그리고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능력을 넘는 욕심이었습니다. 그러니 약간의 좋은 피드백과 열매가 있다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리고 잘 준비된 훈련생들의 진실한 참여 때문입니다. 그래서 깊이 반성합니다.

 

주에 휴가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제가 없는 동안 주일 설교는 정진부 목사님이, 토요 설교는 전희준 목사님이 담당하실 겁니다. 가끔 부목사님들의 나이를 고려하며‘내가 저 나이 때는 어떻게 설교했지’를 돌아봅니다. 내용적으로나 전달에 있어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보다 훌륭하더군요. 안심하고 기대하며 온라인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몇 달전 어느 장로님께서 저보고 특송을 권면하셔서“제가 설교 안하면 할게요”라고 미루어 두었는데 금주에 특송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헌금특송을 맡으신 분들은 보통 한 달전부터 기도하며 선곡하고 준비한다고 하십니다. 그분들에 비하면 저는 감히 특송을 할 수 없지만 격려로 알고 겸손하게 감당하겠습니다. 반성합니다.

 

2021. 6.13.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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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성합니다 0613
  • 202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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