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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기도요청 0628

  • 임철성
  • 2020.07.01 오전 09:23

기도요청

 

번의 현장예배, 아직은 익숙함보다 낯설음에 더 가깝습니다. 참가신청, 온도재기,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무엇보다 예배 후 친교없이 주차장으로 향하는 것이 매우 낯섭니다. 토요일 오전 온라인 예배 녹화, 주일 온라인예배, 현장 예배까지 새로운 일상이 되겠지요. 이 과정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예배의 침잠입니다. 코비드 전에는 돌아서면 예배와 설교가 코 앞에 다가와 있어서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면, 지금은 앞과 뒤를 돌아보며 준비하며 드리는 깊이가 있습니다. 7월부터 현장예배가 9, 11시 두번 열립니다.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송 선교사 이광보 선교사님과 통화하였습니다. 브라질과 접경에 있는 과라니 부족을 선교하시기에 상황이 무척 궁금했는데, 다행히 확진자가 없다고 합니다. 코비드 사태로 제한적 통행과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형편이나 필수품들을 전달하며 주의 사랑을 전하고 계십니다. 일반적으로 선교사님들의 고충은 나오기도 힘들고, 들어가기는 더 힘든 상황입니다. 중국파송 선교사 80%가 귀국을 한 상황인데 급변하는 선교지의 단면입니다. 누구보다도 현지 선교사님들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불안전과 생존문제, 두려움, 우울증 등 더욱 중보기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로이드 죽음을 통해 점화된 시위와 약탈로 인해 시카고 남부 사업장 피해가 심합니다. 특히 동포 한인들의 상황이 어렵습니다. 두 번의 구제헌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함께 지려고 합니다. 시카고 한인회와 함께 교회 협의회에서 힘을 모으고자 애를 씁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전해 주세요. 백인 중심의 미국을 만들어 가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퇴행과 비복음적인 보수적 기독교인들의 엇박자가 전염병 이상의 두려움을 조장합니다. 이 나라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나그네라는 정체성을 잠시 잊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속이 더 단단해지겠지요.

 

2020. 6.28.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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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요청 0628
  • 2020-07-01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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