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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설교 0726

  • 임철성
  • 2020.07.29 오후 03:24

설교

 

요일 오후에 설교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정진부, 전희준 목사님이 주강사로서 매우 실제적인 내용을 전해 주셨습니다. 한번 더 모여 서로 배울 계획입니다. 신학교에서 배웠던 설교학은 실제 설교현장에서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주로 어깨너머로 배워야했던 아쉬움 때문에 시간을 마련한 것입니다. 제 서재에는 설교와 관련된 책만 27권이 있습니다. 그 책들을 여전히 소장하고 있는 이유는 여전히 설교를 잘 하고 싶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그 책들을 뽑아볼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설교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켈러 목사님은 설교보다 설교자로서의 삶을 더욱 힘써 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설교 한 편은 일주일의 시간으로 준비가 가능하지만 설교자는 십년이 걸려도 불가능합니다. 그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 지난 주일 애통하는 교회가 복되다는 설교를 한 후에 ‘나는 애통하는 자인가?’를 고민하던 중, 마침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에 참석하여 온성도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탈북자를 돕는 사역을 하던 중 중국에 구금되어 꼬박 27개월을 살고 작년 8월에 출소하셨습니다. 애통과 위로가 넘치는 간증이었지요.

 

가 전방에서 근무할 때, 북한에 복음을 전하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쌍둥이 남매를 낳은 후 아들을 아버지의 손에 맡기고 딸만 데리고 중국으로 들어가 사역하다가, 수배되어 체포되었습니다. 처음엔 20년 형을 받았고, 15, 7년 감형을 받다가 최종적으로 2 7개월만에 기적같이 출소하였습니다. 마치 남 얘기처럼 잔잔하게 수감생활을 전하셨는데, 넘치는 위로와 평안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할 때는 감격이 가득했습니다. 애통하는 자는 찬양도 잘하게 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았지요. 설교와 함께 설교자를 준비해야겠습니다.

 

2020. 7. 26.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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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 0726
  •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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