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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슈퍼볼 0207

  • 임철성
  • 2021.02.06 오후 03:15

슈퍼볼

 

실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금주 주일에 슈퍼볼이 열린다는 것을요. 김정일 장로님께서 시사해설을 하시던 중, 미국문화를 접하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추천하시며 금번 55회 슈퍼볼을 간단하게 정리해 주셨습니다. 미식축구를 처음 접한 것은 2006년 메릴랜드 벧엘교회에서 사역할 때였습니다. 제자반 식구들이 모이면 볼티모어 레이번스팀의 승패를 놓고 열을 올리기에 뭔일인가 했습니다. 한국선수도 없는데 저런 데까지 관심을 갖는가 하였지요. 전혀 관심이 없던 제가 작정하고 슈퍼볼을 챙기기까지 두번의 계기가 있었는데 두번 다 간증 때문이었습니다.

 

번째는 벧엘교회 장로님의 간증입니다. 심방 중, 막내 아들의 직업이 슈퍼볼 하프타임쇼 책임자라고 소개하더군요. 작은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2004년 공연 사고로 기획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발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매년 슈퍼볼 티켓을 보내오지만 주일이라 한 번도 가지 못했다는 말이 기억나네요. 두번째는 토니 던지의“Quiet Strength”에서 소개한 간증 때문입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감독을 역임하며 2007년 슈퍼볼 우승을 한 토니는 경건한 크리스천입니다. 장남의 자살이라는 아픔을 껴안고 2년 후 전임아버지가 되기 위해 감독직을 사임하게 되지요.

 

사스시티 칩스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격돌하는 금번 슈퍼볼 티켓 한 장이 6천불에서 4만불까지 간답니다. 30초짜리 광고 한편이 550만 달러라고 하니 여전히 제게는 별세상입니다. 매년 청년들과 함께 핏자를 먹으며 관람하던 슈퍼볼도 시카고에서는 먼 얘기가 되었네요. 그저 장로님의 근황이 궁금하고, 그 아들은 계속 기획을 하는지… 토니 던지의 제2 인생은 어떨까? 하는 정도입니다. 1억명 이상이 시청한다는 슈퍼볼, 시카고 베어스팀이 올라갔다면 모를까 아니면 한국인 2세라도 나오면 달라지겠지요. 슈퍼볼 핑계대고 모처럼 가족들이라도 한자리에 모이면 좋겠습니다.  

 

2021. 2. 7.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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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볼 0207
  • 2021-02-06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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