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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신발, 사드려야 해요! 0904

  • 임철성
  • 2022.09.03 오후 11:38

신발, 사드려야 해요!

 

분의 권사님 소천 소식과 장례예배 일정을 알려드리며 ‘얼마나 오시려나..’ 소심한 걱정을 했습니다. 일정은 다행히 겹치지 않았지만, 수목금 삼일동안 일곱번의 예배가 계속되었으니까요. 기우였습니다. 인근에서 가장 큰 매쯔 장례식장에 성도들께서 가득 참석하셨습니다. 일련의 장례예배를 통해 주신 은혜가 깊고 큽니다. 슬픈 자들과 함께 슬퍼하고 울어주는 분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습니다. 특히 조사를 통해 고인의 생생한 희생적인 삶을 들으며, 아프고 연약한 인생을 고귀한 인생으로 바꾸어주신 하나님의 영광을 뵈었습니다.

 

분 권사님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섬김과 희생”이었습니다. 섬기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제자들이 틀림없습니다. 가족이 없으셨던 김경자 권사님께 두 따님이 계시더군요. 김미자 집사님과 김그레이스 권사님입니다. 위암수술 후 6개월도 버티지 못하셨습니다. 힘겨웠던 그녀의 인생요약판같은 투병의 연속이었습니다만 요양원 직원들이 놀랄 정도로 사랑을 제일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따뜻하고 정이 많은 김태한 목사님의 잦은 방문을 기억하며 김권사님이 한마디 하시네요. 신발이 다 닳았을테니 “신발, 사 드려야 해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 때마다 복음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위대하신 구원자 하나님과 구원받은 인간이야기입니다. 복음을 들려드릴 뿐만 아니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죽음을 기억하고 온 교회와 연합하는 성찬식입니다.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고, 성도들과 한 지체임임을 확인하고 교회를 더욱 사랑하는 시간입니다. 다음 주일 예배 중에 성찬식이 있습니다. 짧은 성찬식이지만 준비하면 깊이있는 복음을 체험할 수 있고, 자라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과 루이스 베일리의 성찬매뉴얼을 소개합니다. 큐티하듯 하루에 하나씩 묵상해 보세요.

 

2022. 9. 4.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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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발, 사드려야 해요! 0904
  • 202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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