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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넥타이, 잘 매세요? 0828

  • 임철성
  • 2022.08.28 오전 01:45

넥타이, 잘 매세요?

 

끔‘누가 넥타이를 발명했을까’를 생각합니다. 정말 궁금해서가 아니라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주일 3부 예배를 마치면 제일 먼저 넥타이를 풉니다. 그러면 숨이 더 잘 쉬어지는 것 같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몇주 전부터 금요예배에서 넥타이를 매지 않고 설교를 합니다. 타이트한 셔츠 때문이기도 하고 격식을 덜 차린 느낌으로 성도님들을 대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색깔, 모양, 길이, 두께 등 넥타이도 유행을 탑니다만 장례식장이 아니라면 편하고 무난한 것들을 맵니다. 맵시있게 타이를 매는 분들을 보면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꽤 신경써야 되거든요.

 

김경자 권사님의 추모예배가 수요일 오전에 있습니다. 몇주 동안 새벽기도 공동 기도제목 중 하나였지요. 김경자, 손그레이스 권사님의 마지막 여정 속에 천국 소망이 가득하기를 말입니다. 김그레이스 권사님이 마치 친딸처럼 김권사님을 돌보셨습니다.“더 사셨으면 좋으셨을텐데…” 전화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전하실 때, ‘세상에 이런 분이 계시는구나’하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많이 감사했습니다. 암수술 당일 기도하기 위해 로욜라 병원을 방문했더니 권사님 내외분이 하루종일 계시겠다며 도시락까지 싸오셨더군요. 뵐 때마다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윗은 영혼의 친구 요나단과 헤어지면서 자신의 처지를“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걸음뿐”이라고 고백합니다. 그의 고백은 실상 인생 모두의 현실입니다. 다만 우리가 잊고 살아갈 뿐이지요. 돌아가신 김경자 권사님뿐 아니라 손그레이스 권사님 역시 호스피스 케어 중에 있습니다. 김대환 장로님의 형, 김규환 집사님의 천국환송예배가 오늘 오후에 있습니다. 다음 주일, 추석합동추모예배가 헤브론 동산에서 있습니다. 죽음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습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그래서 생명이 더 가치있게 느껴집니다. 생명의 하나님께 이들을 부탁합니다.

 

2022. 8. 28.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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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타이, 잘 매세요? 0828
  • 20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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