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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Ende Gut, Alles Gut(엔데 굳, 알레스 굳) 1212

  • 임철성
  • 2021.12.14 오전 12:44

앞으로 3주동안 세목사님(김태한, 전희준, 정진부)과 함께 목회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김태한 목사님은 헤브론교회에서 안디옥 선교회와 작은별 가족을 담당하며, 수요일 새벽기도를 인도합니다. 금주에는 특히 안디옥 어르신들을 섬기면서 받은 축복들을 나눕니다. 그리고 안디옥 연령이전의 성도님들을 향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끝을 준비하며 살자고 권면합니다. 사랑으로 목회를 감당하시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Ende Gut, Alles Gut(엔데 굳, 알레스 굳)

 

일 격언에 Ende Gut, Alles Gut라는 말이 있습니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말이지요. 올 한해도 우리의 인생도 그만큼 끝맺음이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잘 마칠 수 있을까? 아이러니하게도 내 힘과 능력으로는 잘 마칠 수 없음을 아는 것입니다. 저는 이 비밀을 종종 안디옥 어르신들을 통해 알게 됩니다. 생의 노을이 물들어가는 시기에 홀로 먹는 밥을 소명으로 여겨야 하는 격리와 온라인이라는 낯선 환경에서도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라고 찬양하십니다. 어르신들의 잔잔한 웃음과 사랑을 통해 주름진 낯선 얼굴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제는 나로서는 인생을 아름답게 마칠 수 없음을 잘 알게 되었다 말씀하시며,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고백합니다.얼마 남지 않은 인생길도 어린 아기가 부모에게 의존하듯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께만 소망을 두고 노년의 광야길을 묵묵히 걸어가시는 그 여정은 미완으로 마칠지언정 아름답고 찬란하기까지 합니다.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 자체가 완전한 마침이기 때문이겠지요. 우리의 남은 한해, 그리고 남은 인생도 완전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으실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그것이 정녕 Ende Gut, Alles Gut 일테니까요.

 

2021. 12. 12. 김태한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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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de Gut, Alles Gut(엔데 굳, 알레스 굳) 1212
  • 20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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