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척
장대비가 몇 번 쏟아지는 사이 여름이 쑥 하고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교회당을 닫은 지 두 달 반이 지났고, 여전히 일리노이주의
코비드 감염자와 사망자는 타주에 비해 상위권입니다. 많은 성도들께서 교회당을 언제 여는지 문의하시는 가운데,
당회는 4 단계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주지사가
내놓은 다섯 단계 중 현재 2단계이고, 금주 금요일부터 3단계로 접어듭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날짜를 임의로 정하기는 어렵고, 4단계 즉 최대 50명 집회가 가능할 때 열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이전에 사치같이 여겨지던 온라인 서비스를 대부분의 교회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정서적, 신앙적 인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온라인 예배에 어느덧 적응해 나가는 듯 합니다. 이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성경공부, 훈련, 심방, 회의 등으로 모입니다. 특히 유튜브 방송에는 좋아요와 싫어요를 표현할 수 있는데 몇몇 분들이
참여를 합니다. 예배나 강의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어떤 분은 좋아요(엄지척)를 선택하기도 하더군요. 저도 우리 교역자들이 강의나 예배를 인도할 때 미리 엄지척을 누룹니다.
그래도 당사자들에겐 부담이 꽤 크다고 하네요.
헤브론 교회 1대 담임 목사 송용걸 목사님과 가족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주 송목사님의
딸 수잔으로부터 문자를 받고 바짝 긴장을 하였지요. 현재 부산에 거주 중인데 뇌출혈로 인해 긴급 기도요청이
있었습니다. 결국 피가 멈추지 않아서 수술을 받으시게 된 것이지요. 현재 수술은 잘 마쳤으나 아직 집중 치료실에서 두고 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헤브론 성도들과
노회 교역자들이 마치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갖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이 특심이셨던 송목사님의
쾌유와 가족들의 안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