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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편지


말씀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0112

  • 임철성
  • 2020.01.10 오전 11:28

말씀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이 내려온 느낌이었습니다. 4년 동안 시편 119 176절의 말씀을 22번에 걸쳐 나누었습니다. 마치 4 22장의 대장정을 모두 마쳤다는 커다란 안도감 같은 것이었습니다. 22개의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1연씩 8절에 주의 말씀을 가득 담아 자신의 인생을 쏟아부은 말씀 예찬이며 간구입니다. 영국 강해설교자 크리스토퍼 애쉬의 책을 참고하며 주제를 "말씀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로 정했지요. 이 주제는 저의 기도였습니다. 그 이유를 몇 번 말씀드렸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기보다는 멍에 같았기 때문입니다.

 

음이 무엇인지 모르던 시절부터 성경은 제 삶의 일부였습니다. 취학 전부터 여섯 식구가 식탁에 둘러앉아 아래 위로 읽는 옛날성경을 펴고 매일 한 장씩 읽으며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버지는 (그 당시에는 목사도 아니셨는데...) 달력 뒤에 줄을 긋고 성경 제목과 식구들의 이름을 적고 다 읽을 때마다 동그라미를 치게 했습니다. 동그라미 숫자는 곧 용돈의 액수와 비례합니다. 교회에서는 반평생 이상을 성경으로 목조르기를 당해왔습니다. 그 후엔 제가 교인들의 목을 졸랐지요. 그러니 성경이 무거운 멍에 같았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관점으로 읽는 90일 성경통독" 4번째 시작하게 됩니다. 헤브론지 53호에 실린 열 한분의 간증들을 꺼내 읽으니 확실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눈에 질병이 있어 어려움을 겪던 한 성도님을 심방하였는데, "눈이 멀어도 좋으니 성경통독을 마치게 해주세요" 기도하며 통독을 마치셨다는 간증을 전해주셨습니다. 두고 두고 마음이 울리더군요. 통독 수료 첫 해 231, 둘째 해 92, 셋째 해 108...금년에는 어떨까요? 올해 더 많은 간증들이 나오길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말씀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2020. 1. 12. 임철성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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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0112
  • 2020-01-10
  • 임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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